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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페이즈 4부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인피니티 사가(페이즈 1~3)가 타노스와의 대결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후, 페이즈 4와 5에서는 멀티버스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며 새로운 영웅들과 강력한 빌런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즈 4와 5는 이전 페이즈만큼의 압도적인 흥행과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블 페이즈 4~5의 주요 영화 및 드라마를 분석하고, 새로운 세계관의 전개 방식과 향후 페이즈 6에서 기대할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마블 페이즈 4~5의 핵심 스토리
1. 페이즈 4: 멀티버스와 새로운 영웅들의 등장
페이즈 4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멀티버스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완다비전>을 시작으로 <로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에서 다양한 현실과 타임라인이 충돌하는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신캐릭터들도 등장했습니다. <이터널스>에서는 지구의 창조와 연결된 고대 히어로들이 소개되었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는 샹치가 새로운 어벤져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는 티찰라의 사망 이후 시리가 새로운 블랙 팬서로 거듭나며, 와칸다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페이즈 4는 개별 작품들이 많아졌지만, 전체적인 세계관의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각 작품이 흥미로운 설정을 갖추고 있었지만,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전 인피니티 사가(페이즈 1~3)보다 결속력이 약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 페이즈 5: 캉과 멀티버스 사가 본격 전개
페이즈 5는 2023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멀티버스 사가의 핵심 빌런인 ‘캉 더 정복자’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미래 MCU의 위협을 암시했습니다. 캉은 타노스에 버금가는 강력한 적으로, 다양한 버전의 자신이 존재하는 멀티버스 개념을 통해 한층 더 복잡한 위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페이즈 5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가 개봉하며 팀의 마지막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가모라의 복귀와 로켓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강조되었으며, 감동적인 결말로 많은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마블스>, <블레이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썬더볼츠> 등의 영화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디즈니+를 통해 <시크릿 인베이전>, <로키 시즌 2>, <에코>, <데어데블: 본 어게인> 등의 드라마들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페이즈 5도 아직까지는 과거 MCU만큼의 흥행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며, 일부 작품들이 기존 캐릭터들에 대한 과도한 변화와 스토리 전개의 속도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페이즈 4~5에서 변화한 마블의 세계관
페이즈 4와 5에서는 기존 MCU의 세계관이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이전 인피니티 사가에서는 어벤져스를 중심으로 한 지구 기반의 서사가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우주, 신화적 요소, 그리고 멀티버스 개념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1. 멀티버스와 새로운 차원의 등장
멀티버스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다른 차원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가 과거 스파이더맨으로 출연하며 멀티버스가 현실화되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는 일루미나티라는 새로운 조직이 등장하며, 다른 차원에서의 히어로들과 변종 캐릭터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제 MCU는 단순한 시간 여행이 아니라, 다양한 차원의 존재들이 충돌하는 구조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향후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신진 히어로들의 등장이지만, 부족한 중심축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의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이 퇴장하면서, 새로운 히어로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중심축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샹치, 이터널스, 미즈 마블, 문나이트 등 다양한 신캐릭터들이 추가되었지만,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모이는 과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과거 MCU는 개별 영화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수렴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개별 영화들이 각자의 방향으로 흩어져 있어 팬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페이즈 6에서는 이러한 캐릭터들을 하나로 묶어줄 스토리라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이즈 6에서 기대할 것들
페이즈 6에서는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가 핵심이 될 예정입니다. 이 두 작품은 멀티버스 사가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것이며, 다양한 차원의 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엑스맨과 판타스틱 포의 MCU 합류가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폭스(20세기 스튜디오)를 인수한 이후, 엑스맨과 데드풀이 MCU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데드풀 3>에서는 휴 잭맨의 울버린이 복귀하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페이즈 4~5가 여러 가지 실험적인 시도를 했던 만큼, 페이즈 6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다시 MCU의 중심을 잡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블이 어떤 전략을 취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페이즈 1~3이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를 통해 성공을 거둔 것처럼, 향후 페이즈 6에서 멀티버스 사가가 제대로 정리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